야곱과 백합

#1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떠나 하란으로 향하여 가더니 한 곳에 이르러서는  해가 진지라 거기서 유숙하려고 그 곳의 한 돌을 취하여 베개하고 거기 누워 자더니 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섰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가 그 위에서 오르락 내리락하고...  (창세기 28: 10-12)

 

성경에서 애착이 가는 인물을 꼽으라면 우선 먼저 야곱을 대겠다. 여러 이유가 있는데,  그 중 밤하늘을 보면 떠오르는 어떤 생각의 연상때문이다. 형인 에서의 분노를 피해 도망가던 중 광야에서 밤을 보내면서 꿈을 꾸는 장면은 어린 시절 나의 상상력을 무척이나 고무시켰다. 밤과 별과 하늘, 그리고 들판. 함께 떠오르는 것은 외갓집에서 엄마와 함께 보던 은하수. 

 

 

#2

그러므로 내거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지 아니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하지 아니하냐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 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천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나 더할 수 있느냐 또 너희가 어찌 의복을 위하여 염려하느냐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 수고도 아니하고 길쌈도 아니하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  (마태복음 7: 25-29)  

 

백합의 고결함과 아름다움, 반 친구 어머니가 선물한 공책의 표지에 너무나도 선명했던 백합 꽃, 자유. 내가 좋아하는 예수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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