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your old friends

군산에도 봄비가 내린다. 이 동네는 그리 많이 변하지 않아서 좋다. 

지난 연휴에 고향 친구들이랑-- 고등학교 동기들이기도 하고-- 너무 놀았는지 이번 주에는 연락이 없다. 통영을 갔다가, 너무 사람들이 많아 숙소를 못구해서, 무주에 들러 하룻밤 자면서 공기 좋은 곳에서 잠이 일찍 깼다. 담엔 같이 지리산이나 갈까 보다.

사실 내가 먼저 연락하기보다는 그네들이 먼저한다. 조금 미안하다. 

군산대에서 강의하는 것과 식구들이랑  밥먹고 조곤조곤 얘기하는 것, 그리고 이 친구들을 종종 보는 것이 요즘의 낙이다.



진안 용담댐에 들러서




오성산에 올라 바라본 일몰:  날씨 좋을 때에는 금강 위의 충남과 아래로는 만경강 그리고 저 멀리 동진강까지 시야가 트인다






<<8월의 크리스마스>> 에 배경으로 나온 사진관:  복원해서 관광객들이 가끔 들러본다. 





군산의 둔율동 성당: 산책하다 들러 담배 한대 피우고 나온다. 평온해진다. 









'우엉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팽두부(大烹豆腐)  (0) 2014.10.13
지리산 여행  (0) 2014.10.09
[김우창칼럼]성스러운 가난  (0) 2013.10.06
황석영--맛과 추억 서문  (0) 2013.09.10
몇 가지 동사  (2) 2013.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