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온지 닷새가 지났다. 세필드에서 발표를 마치고 어제 런던에 도착해서 민박집에 머물러 있다. 재영이 형도 그렇지만 예전 안동 비평학회에서 뵌 안중은 선생님이 여기에 계실 줄이야.
서주연이란 유학생의 연주를St. MargaretChurch에서 무료로듣게 된 건 행운이었다. 바로 코앞에서 들은 카르멘 판타지 연주는 말 그대로 환상적.그리고 national gallery에서 몇 점 안되는 고흐 그림을 보고감동을 받다. 짧은 일정상 먼 데를 일부러 찾아가서 보지는 않을 거 같고, 맑스와 조지 엘리엇이 묻혀 있다는 Highgate Cemetery나 가볼까 생각중, 물론 박물관 가는 것도 좋긴한데 그보단그냥 걸어다니면서 이것 저것 얻어 걸리는 재미가 더 좋다.물가는 가히 세계 최고가 아닐까 한다. 같이 발표한 일본인 교수가 작년엔 이보다 더했다고. 다음 일정에서인터넷을 쓸 기회가 있으면 또 올리도록 한다.
피카딜리 거리 광장 앞 에로스 상에서
그리고 블레이크가 태어났다는 곳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근처에 게이바와 섹스샵을 지나치게 되었다, 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