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 있는 삶

저녁이 있는 삶도 중요하지만 아침이 있는 삶도 못지 않게 중요하다. 짧지 않은 미국 텍사스와 여름 방학 때마다 가 있던 보스턴 체류 기간 중 인상적이었던 것 중 하나는 아침에 빵집이나 찻집에 앉아 신문이나 책을 보는 중년과 노년의 모습이었다. 부러웠고 보기 좋았다. 월광 소나타가 이른 아침에도 어울리는지 처음 알았다. 물론 다 그럴 수 있는 건 아닐 것이다. 여유는 돈이니까. 그러나 별로 돈도 없는 나는 지금 여기 군산의 한 빵집에 앉아 이런 글을 끄적거리며 클래식 음악을 듣는 호사를 누린다. 매여 있지 않아 그럴지도 모른다. 마음은 자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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