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릴림 시험을 끝내고

정확히 말하자면 다음 주에 구술 시험이 있긴 하지만 제일 힘겹게 하는 논술 시험이 오늘 끝났다.

총 네 시간이 주어지고큰 에세이 문제 세 개, 그리고 아이디문제 여덟 개를 다루면 된다.

더 잘 쓸 수 있었는데 하는 맘도 있지만 끝나니, 오, 정말 개운하다.

한국에서 석사할 때도 종시 때문에 좀 애를 먹었는데, 여기 와서도 남들처럼 그리 빨리 끝내지를 못했다.

가장 큰 이유는 나의 나태함과 더불어 지금 스물 대 여섯장 되는논문 프로포잘 쓰는게 퍽이나 힘들었기 때문이다. 정말 여러 번 고쳤고, 구술 시험이 끝나면 또 샘들은조언을 던져주면서 고치라고 할 게 뻔하지만, 까다로운 지도 교수의 안목에이렇게 까지 오래걸리는 게 정말 지긋 지긋했더랬다. 물론 원인 제공자는 나다. 뭐, 그런 골치 아픈 주제를 골랐나 이런 생각도 들었으니깐. 물론 나잘 되라고 하는 거니깐지금 와서 생각하면 정말 감사하다.그리고 그 전에 써놓은 글들이 다어디 가는 게 아니니 논문에서충분히 써도 된다 (는위안을 한다^^;;)

아, 이젠 정말 조지 엘리엇과 쿳시만 파면 된다. 그래, 난 이렇게 한 군데에 몰두하는 게 더 체질에 맞는 것 같어. 이제 좀 잘 먹고 잘 자고 운동도 좀 해야지.앞으로 내 인생에시험을 볼 경우가 얼마나 있을꼬. 아무튼이젠 그런 시험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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