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텍사스에 함박눈이 내린 신기한 일이 일어났다.
그리고, 마침내 여기 온지 두 해가 지나고 반년을 더 보탠 후에 한국에 처음 가게 된다.
아침 일찍 출발하는터라밤을 새기로 작정하고 짬을 내 이 글을 적는 중이다.
한국 시간으로 17일 저녁에 도착할 예정이다. 휴스턴, 샌프란시스코를 들러서.
약간 가슴이 설레이긴 한데, 한편으론 나 혼자 생활하다 내 가족과 친지들의 관심 사항에 낄 생각을 하니 조금 갑갑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든다.
직업병이 도져서 책 몇권을 주섬주섬 집어넣긴 했는데, 몇권이나 읽을꼬...
친구 녀석의 말대로 금의환향은 아니고 은의환향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집안 식구들에게 줄선물들과, 가서 입을 옷을조금 챙겼다.
가서 맨 먼저 9월 이후 방치한 머리를 깎고, 목욕탕에 가서 때나 밀어야겠다.
으하하, 드디어 산다운 산을 볼 수 있겠군.
P.S.핸드폰이 없을 듯 하여 혹여 연락할 일이 있으면 여기 방명록이나 댓글, 아니면면 그냥 ryoo0909@hanmail.com으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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