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의 흐름'에 해당되는 글 31건

  1. 2015.07.30
  2. 2015.01.06 어제 술자리에서
  3. 2014.07.22 한 인상
  4. 2013.10.19 나를 안다는 것

아파트는 이제 좀 그만 지으면 안되나? 

멋대가리 하나 없는 저런 건물들이 뭐가 좋다고 저리 많이 짓는지.

군산도 점점 이상해져 간다.

장흥 갔더니 읍내 한복판에 십몇층 짜리 아파트가 떡 버티고 앉아 그 좋은 시야를 다 망쳐놓았다. 

철망으로 지은 닭장같은 저 갑갑한 곳에 왜 못들어가서 안달인지 이해가 안간다. 

도둑 들까봐, 사람들 만나는게 피곤할까봐? 

하늘에 붕 떠서 자는 게 나는 영 어색할 거 같다.

마당이 있는 집, 담장 밑 기슭에 채송화나 민들레 꽃이 피고 뒤에 조그만 텃밭이 있었던 외갓집처럼, 그런 집에 살고 싶다.

처마 밑에서 빗물 떨어지는 소리를 들은 게 언제적인가. 

푸른 산도 좋고 푸른 들도 좋으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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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술자리에서

시청 공무원 친구 T : 어쩔 수 없이 견디는 거야. 아침에 일어나면 신물이 나와.


백수 친구 S: 견딜만 하니까 견디는 거야. (즉, 그 일이 싫지 않으니까 거기 계속 있는거야)


둘은 합의를 보았다고 했고 같은 백수 둘은 내기를 걸었다. . 마흔 여섯까지이냐, 연금을 받을 수 있는 마흔 여덟까지이냐. 


샌프란시스코 가는 비행기 값을 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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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상

자전거를 타고 점심 즈음 명산동을 지나가다 고물 줍는 한 남자를 보았다.


그는 내가 오래 전에 한 번 본 적이 있다. 


마찬가지로 그 때도 지나가다가.


한 7, 8 년 전이었겠지...


키는 180정도 됐으려나, 피부는 까맣고 얼굴은 순둥이 같고  투박한 편인데 여전히 그 짧은 머리가 이제는 하애졌다.


전엔 몰랐는데 다리를 절뚝거리며 걸었다.


그래서 그런가, 원래 신체에 비해 조금 큰 머리가 더 애처러워 보였다.  


나는  리어카를 끌고 지나가는 그의  뒷모습을 한참 바라 보았다.


그리고 잠시 식욕을 잃었지만 근처 식당에서 칼국수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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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안다는 것


Only later does the realization dawn that getting to the real self ( finding the Mystery I ) is a life's task, like cleaning the Augean stables.


같은 남아공 출신 작가인 브레이튼바흐Breytenbach에 관해 쿳시가 쓴 글을 읽다가 저 문장을 마주치고는 잠시 상념에 빠지다.


그리고 <<대부 2>> 에서 마이클의 대사. "Don't you know me?"


오래 전, 그녀에게 꿈이 뭐냐고 물었나보다. 답하기를, "나 자신을 아는 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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